인+지면 외산폰 공세, 성공 가능성은 글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6 13:52

수정 2014.11.07 09:44


국내 휴대폰시장이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산 단말기가 대거 수입되면 국내 휴대폰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그러나 외산폰이 가격 및 제품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어 국내 시장 정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만 휴대전화업체 HTC는 스마트폰 ‘터치 다이아몬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터치 듀얼’에 이은 HTC의 두번째 한국시장 진출작이다. 가격은 70∼8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HTC는 약 1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제품이 지난해 6월 세계 시장에 출시된 구 모델이고, 후속 모델이 나왔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HTC의 ‘터치 듀얼’은 누적판매량 1만8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HTC 아시아 부사장 겸 한국법인 대표 잭 통(Jack Tong)은 “터치 다이아몬드는 아름다움과 크기, 기술이 조화를 이룬 혁신적 제품”이라며 “향후 스마트폰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내달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스마트폰 ‘6210 내비게이터’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철수한 뒤 6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던지는 셈이다.

소니에릭슨도 3월게 ‘엑스페리아 X1’을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휴대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장착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기업용으로 출시된 림사의 ‘블랙베리 9000 볼드’ 역시 오는 4월 위피(WIPI) 탑재 의무화가 완전히 폐지되면 소비자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KTF 역시 지난해 중반 들여왔던 중저가 스마트폰인 기가바이트의 듀얼모드폰을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의 출시 여부는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안개속이다.

외산 단말기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파급력이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취향이나 이용 패턴, 애프터 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또 이미 출시된 지 1년이나 지난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삼성ㆍLG 등 국내 제조사들의 과점구조를 개선하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개방화와 단말기 가격인하 등을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