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려대 “고교등급제 적용, 사실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6 15:18

수정 2014.11.07 09:43

고려대는 최근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은 26일 교내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처장은 “모든 입시전형은 고교등급제 금지 등 관련 규제를 어기지 않고 공정하게 진행했다”며 “고교등급제를 일절 적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 처장은 “수시2학기 일반전형에서 내신등급이 좋은 일반고 학생이 탈락하고 등급이 나쁜 특목고 학생이 합격했다며 (고교등급제) 의혹을 제기했지만 그 반대로 등급이 더 좋은 특목고 학생이 떨어지는 사례도 많았다”며 “비교과영역을 포함해 채점하다 보니 등급이 더 높은 학생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처장은 “일부에서 교과성적(내신)이 동일한 두 학생 중 비교과활동이 왕성했던 학생이 떨어진 사례를 들어 오류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비교과 분야의 평가 과정을 오해했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봉사활동이 많다던가 상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비교과 성적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 처장은 고려대에 특목고 출신 합격자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고의 평균 합격률인 57.5%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일반고가 471개교나 된다”며 “강남의 한 특목고는 일반고의 평균 합격률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고려대측은 이번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각 고등학교의 정원 대비 합격자 수나 일부 특목고의 합격자 수와 같은 세부 자료는 고교 서열화 조장을 이유로 들어 공개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서 처장은 “입학 전형 중에는 다른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 동안 여러 의혹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대교협 윤리위원회의 조사결과도 나온 만큼 논란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고려대의 입시 의혹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