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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성의 피팅 이야기] ‘샤프트’ 토크·중량·재질 고려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6 18:13

수정 2014.11.07 09:40



클럽 피팅을 할 때 골퍼들이 무엇보다 주의 깊게 따져야 할 요소는 헤드, 샤프트, 그립 등 세가지다. 이 중 헤드와 그립은 샤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의해야 할 요소가 많지 않아 골퍼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기 쉬운 편이다. 하지만 샤프트는 종류에 따라 선택 요소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클럽 피팅이 까다롭다.

샤프트를 고를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플렉스(Flex·유연성)’. 일반적으로 플렉스는 골퍼의 스윙 스피드와 템포에 따라 피팅표준수치를 적용해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플렉스는 샤프트의 토크(Torque·스윙 시 비틀리는 힘에 버티는 강도), 중량, 킥 포인트(스윙 시 샤프트가 휘어지는 점을 뜻하며 킥 포인트가 헤드 쪽에 가까울 때는 로킥, 그립 쪽에 가까울 때는 하이킥이라 함), 재질 등에 따라 같은 플렉스 제품이라도 골퍼에 따라 더 강하거나 더 약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히 따져 봐야 한다.



‘샤프트의 중량’도 샤프트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샷의 정확도와 비거리에 샤프트의 중량이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비거리가 나지 않을 때는 샤프트의 중량을 최대한 가볍게 제작해야 한다. 샤프트의 중량을 가볍게 하면 상대적으로 클럽 헤드 스피드가 증가돼 비거리가 늘어나서다.
만약 샷의 방향성이 나쁘다면 비거리가 크게 줄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무거운 샤프트로 제작해 방향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