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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 모처럼 웃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6 22:20

수정 2014.11.07 09:40



26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9일 만에(거래일 기준)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를 합쳐 47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프로그램 매수가 나왔지만 선물 약세에 따른 단기 차익 거래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프로그램 매매로 나올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가 줄어들며 수급 부담은 완화됐으나 당분간은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위주로 57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이후 2조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들이 선물을 사들였기 때문.

전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누적 약세포지션을 기록한 외국인들이 이날은 선물시장에서 326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로 지수 하방경직성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 마음을 놓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보다 낮은 상태에서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순수 매수차익 진입이나 매도 청산보다는 베이시스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현물 주식 매수, 선물 매도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다만 현물시장이든 선물시장이든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들의 추가 매도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연구원은 “전일부터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등 매도 공세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수급에 의한 반등도 점쳐볼 수 있지만 외국인 포지션 변화 등을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