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토 2면 기관투자가, 2008년 한해 해외증권투자서 456억달러 평가손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7 14:02

수정 2014.11.07 09:37


글로벌 주가와 채권값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평가손실이 456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5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말의 1166억1000만달러에 비해 53.7%(626억3000만달러)가 줄었다.

시가평가를 한 것이어서 손실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잔액은 숫자상으로 2008년 한해 동안 ‘반토막’ 난 것이다.

외화증권 순매도를 통한 회수금 170억3000만달러를 감안하면 원금대비 평가손실액은 45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해외의 신용경색, 실물위축 등으로 주가 등이 크게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251억5000만달러로 전년말 760억4000만달러에 비해 66.9%인 508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보험사는 260억6000만달러에서 185억8000만 달러로 28.7%인 74억8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은 114억9000만달러에서 84억6000만달러로 26.3%, 30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사는 40.6%, 12억2000만달러 줄어든 1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산별로는 주식 투자액 감소폭이 채권에 비해 월등하게 컸다.
주식의 투자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266억1000만달러로 1년간 65.0%나 줄었고 채권은 같은 기간 36.5%준 164억7000만달러로 드러났다.

한은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투자기관들이 해외 투자에서 대규모 평가손이 발생했고,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환차손이 겹쳐 해외증권투자잔액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손실은 미실현된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