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위험도가 17개 주요 이머징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고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26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17개국중 남아프리카공화국, 헝가리에 이어 폴란드와 함께 세 번째로 대외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순위는 우리보다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에 비해서도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는 중국이 꼽혔고 말레이시아(2위)와 대만(3위)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올해 GDP 대비 1.3%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상수지 부문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남아프리카공화국(-10.4%), 폴란드(-8%), 파키스탄(-7.8%) 등은 경상적자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외채 비중과 금융권 차입이 한국 경제에 부담”이라면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102%로 17개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단기외채 부담과 은행의 차입 비율이 높은 것이 문제”라면서 “올해 소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외환위기에 비해서는 건강하지만 은행 부문과 원화는 매우 취약한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유럽 국가들의 위기 고조로 인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94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 만기 연장이 어려워질 수 있지만 미국, 일본, 중국과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이 위기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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