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생애 첫 승 여지 남겨..3타차 공동 5위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생애 첫 승을 위한 불씨를 여전히 살려 나갔다.
나상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루 엘 카멜레온GC(파70·69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들만의 리그’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에 보기와 버디를 나란히 4개씩 주고 받아 2오버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마크 윌슨, 보 반 펠트(이상 미국)와는 3타차. 따라서 마지막날 경기 여하에 따라 투어 입문 5년만의 생애 첫 승의 여지는 남긴 상태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나상욱은 1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듯했으나 2번홀(파3) 보기,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12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4타를 잃게 됨으로써 자칫 선두 경쟁에서 밀려날 듯 보였던 나상욱은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내리 4개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나상욱의 부진은 흔들린 샷이 원인이었다. 드라이버 정확도와 아인언의 그린 적중률이 사흘 들어 가장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는 절반인 50%만 페어웨이를 지켰고 1라운드 89%, 2라운드 83%였던 아이언의 정확도마저도 61%로 뚝 떨어져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 것. 게다가 전날 25개였던 퍼트수마저 30개로 치솟았다. 하지만 FBR오픈 3위, 소니오픈 공동 5위 등으로 상금 순위 12위에 랭크돼 올 시즌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나상욱은 이번 만큼은 다잡은 우승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어 역전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으며 선전을 펼쳤지만 5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정대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