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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 당원서신 “국민 입장에서 결단했다”
쟁점법안 처리에 합의한 ‘3.2 합의’에 대해 민주당 내 반발이 확산되자 정세균 대표가 당원 모두에게 서신을 보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3일 오후 ‘미디어악법 관련 당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결단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정 대표는 “전부를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워야 당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일부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를 파국으로 만드는 것은 우(遇)라는 주장 중에 후자를 택했다”고 술회했다.
이어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치솟고 있는 암울한 경제 위기에서 국민들을 또다시 거리로 불러내는 투쟁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미디어법의 독소조항을 삭제하고, 여론 수렴결과를 표결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 대표는 “사회적 논의기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미디어법안이 경제를 위한 것,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한나라당 정권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미디어법에 대해 시한과 표결처리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도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은 여론을 반영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만약 한나라당이 사회적 논의기구의 합리적인 활동을 방해하거나, 여기서 형성된 여론을 묵살하고 미디어 악법을 그대로 밀어붙인다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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