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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24% 급감..2월 77억3천만弗 그쳐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수출 효자산업인 정보기술(IT) 부문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수출이 전체산업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월 IT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9% 감소한 77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줄어든 258억5000만달러였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품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40.6%나 감소(수출액 15억4000만달러)하는 등 타격이 컸다. D램은 업계의 감산과 경쟁업체의 경영위기, 아시아 신학기 특수 등 호재가 많았으나 PC 시장 침체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38.4% 감소한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는 하이닉스, 도시바 등 주요 업체의 감산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메모리카드 등 전방 산업의 시장 정체로 전년 동월 대비 60.2% 감소한 1억1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패널도 전년 동월 대비 23.9% 줄어든 15억달러 수출에 머물렀다. 패널은 풀 고화질(HD) TV, 모니터 등 전방 산업 판매 부진으로 4개월 연속 수출금액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LCD 가격하락은 또 다른 위축 요인이다. 106.7㎝짜리 풀 HD TV용 LCD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당 483달러였으나 올해 2월에는 3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휴대폰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23억9000만달러가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40.4% 늘어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도 전년 동월 대비 42.8% 늘어난 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선진시장과 남미, 동유럽,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의 휴대폰 수출이 늘어난 것은 현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휴대폰에 보조금을 지급해 경기침체에 덜 민감한 데다 국내 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점유율 확대 전략 등이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월 IT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2.1% 감소한 39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IT무역수지는 37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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