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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USB’ 잘 안팔린다는데..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범용직렬버스(USB)를 통한 악성코드 전파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를 방지해 주는 보안USB가 눈길을 끌었지만 정작 소비자의 관심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USB란 일반 USB에 보안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말한다.

보안USB를 내놓은 닷큐어, 세이퍼존, 닉스테크, 잉카인터넷 등은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 금융권 등이 대량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며 속을 태우고 있다.

세이퍼존 관계자는 “개인 소비자들의 문의는 거의 없으며 금융권 등에서는 문의가 많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구매를 꺼려한다”며 “그나마 공공기관이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도 “제품 문의는 어느 정도 있지만 제품 가격이 비싸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USB 수요가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제품 가격이 일반 USB보다 비싸기 때문. 특히 일부 업체 제품의 가격은 일반 USB보다 10배 이상 비싸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저항을 받고 있다. 닷큐어가 공급하는 보안USB의 경우 1� 제품이 14만5000원이며 8� 제품이 4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닉스테크는 조달청의 조달단가 기준으로 2� 제품이 3만2000원, 8� 제품이 5만2000원이다. 이 역시 일반 USB보다 비싼 편이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8� USB가 2만∼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닷큐어는 보안USB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이벤트나 프로모션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 가격 인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은 지난달 ‘컨피커’ ‘2090 바이러스’ 등의 악성코드가 USB를 통해 PC에 전파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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