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고환율에 해외부동산 수요도 ‘실종’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가 월간 기준으로 올해 1월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2006년 이후 해외 주거용 및 투자용 부동산 취득 한도 규제를 폐지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부동산 취득을 기피하고 있는 것.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을 월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의 취득건수는 10건에 머물렀다.해외부동산 취득건수는 2007년 7월 314건에 달했었다.

해외부동산 취득건수는 정부 정책에 따라 한때 급증했었다.2006년 1월 주거용부동산 취득한도(100만달러) 폐지이후 해외 부동산 취득이 같은해 1월 13건에서, 2월 35건, 3월 63건 4월 57건 등으로 증가했다. 같은 해 5월22일에는 투자목적용 해외부동산 취득이 허용(100만달러 이하)되면서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도 6월 59건, 9월 107건, 12월 135건 등으로 급증했다.

2007년 2월엔 투자목적용 취득한도가 1인당 3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급증세가 지속됐다. 2007년 7월에는 주거용 80건, 투자용 234건 등 총 314건으로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지기 부실화 영향으로 같은 해 4·4분기엔 월간 200건 이하로 줄었다.특히 원·달러 환율 강세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취득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2일엔 투자목적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완전 폐지됐지만 해외부동산 취득감소세는 더욱 심화됐다. 지난해 10월 26건, 11월 14건, 12월 40건을 기록하다 올해 1월 10건으로 급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고환율 등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수요가 거의 사라졌다”면서 “지난해 9월 이후 해외부동산 취득실적 및 동향 발표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