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국민 절반이상이 소득이나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소득과 자산의 감소가 가장 많았으며 20대의 근로소득 감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닐슨 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 가량(63.3%)이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소득이나 자산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33.4%는 ‘소득·자산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3%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82.4%가 ‘소득·자산이 줄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변호사와 의사,교수,예술가 등 전문직과 자유직 종사자의 경우, 소득 수준에 변화가 없거나(44.4%) 소득·자산이 늘었다(9.6%)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소득·자산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줄었다고 말한 응답자들에게 ‘어느 항목의 소득이 가장 크게 줄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9.2%가 ‘근로소득’이라고 밝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이어서 금융소득(28.7%)과 부동산소득(6.6%) 순으로 소득·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근로소득은 20대(65.9%) 연령층이 가장 많이 줄어 들었다고 응답했으며, 금융소득은 30대(35.1%),부동산소득은 50대(13.8%)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닐슨컴퍼니 코리아 사회공공조사 본부 최원석 국장은 “직업 안정성이 낮은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폭이 훨씬 크고, 월 소득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근로소득의 감소가 2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취업난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을 시작으로 신입사원의 연봉을 감축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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