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총리 “추경 현장목소리 많이 반영할 것”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잇따라 만났다.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제관련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김 의장을 찾아 “이번 추경은 과거와 달리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저와 장·차관들이 돌아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보기에 굉장히 화학적인 모습의 추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에서 야당측의 좋은 제안도 수용해 ‘일자리 추경’으로 만들테니까 여야가 의장의 지도력하에서 잘 합의해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많은데 임시국회에서 빨리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 총리는 “녹색성장이 다음 세대의 성장동력이 되면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시도한 것인 만큼 성공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누구는 ‘수퍼 추경이다’고 하는데 (추경은) 필요한 만큼 해야 한다”며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고 실효성이 있는지 정부가 꼼꼼히 따져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법안처리에 대해 “정부가 하려는 것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국회가 해줘야 한다”면서 “법안심의를 위해 정부도 법을 좀 빨리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잘 되지 않으면 무조건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미루는 일이 18대 들어 생겼는데 과거에는 없던 일”이라면서 “특별한 권한이 없는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한 총리에게 “지난 임시국회에서 끝내기 절차에 착오가 있어서 깨끗이 못해 드려 미안하다”며 “4월 국회에서는 약속한대로 잘 해내겠다”고 추경예산안 및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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