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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김성주 건양의대 김안과 원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12 17:32

수정 2009.03.12 17:32



“젊은 골프 유망주들의 후원을 통해 일반인들의 눈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 안과 전문병원 최초로 골프단을 창단하는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의 김성주 원장(47)의 말이다. 김안과병원은 13일 서울 영등포동 소재 병원 망막병동에서 프로 2명과 아마추어 3명으로 구성된 골프단 창단식을 갖는다. 병원, 그것도 안과 전문병원에서 골프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 병원이 후원했던 강경술(22)이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에덴밸리 리조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안과 전문병원과 골프단 운영과의 조합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김안과병원이 골프 선수 후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순전히 김 원장의 골프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년대 중반 경기도 안성시에서 공중보건의로 활동하면서 골프에 입문해 현재 싱글 핸디캡 실력을 자랑하는 김 원장은 “박세리, 최경주를 위시로 한 우리 골프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전하는 승전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면서 “평소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골프단 창단은 바로 그 일환”이라고 골프단 창단 배경을 설명한다.

지난해 강경술 한 명을 후원하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그 못지 않게 아쉬움도 컸다는 김 원장은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향후 지원 방향을 밝혔다.
김안과병원은 김희수 박사(현 건양대학교 총장)가 1962년 세운 병원으로 36명의 안과 전문의가 연간 외래환자 40여만명, 수술 2만여건을 소화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과 전문병원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