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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경기 바닥쳤나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지난달 1990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아직 추세전환을 논하기는 이르나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미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2월 신축주택 착공이 8만3000호로 1월의 47만7000호에 비해 2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착공이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 45만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향후 주택착공 규모를 가늠케 하는 풍향계인 건축허가 역시 3% 증가한 54만7000호를 기록해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경기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업체들이 주택 착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웰스파고은행 스콧 앤더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흥분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주택시장이 바닥을 향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상승세 전망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빌 체니 존행콕금융서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건설이 급증세로 추세전환을 하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 주택건설 시장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끝났다”면서 “하락세는 막바지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상승세로 전환했다고는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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