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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첫 임금협상 결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금융권의 올해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이 신입직원의 임금삭감과 일자리 창출방안에서 결국 의견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33개 기관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별중앙교섭회의를 가졌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 초반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기관의 기존 직원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고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기존 직원에 대해 3∼5일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

아울러 양측은 신입 직원에게 1년 수습기간에만 정상 급여의 80% 이상을 지급토록 하고 기존 직원 임금동결과 일자리 나누기방안 실행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올해 신규직원을 당초 계획보다 추가로 10% 이상 채용하자는 방안에도 합의를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노조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규 채용을 하기 어렵고 신입 직원의 임금삭감도 반대하는 등 합의안에 이견을 보이면서 양측은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노조 관계자는 “양측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하고 합의 초안까지 만들어졌는데 막판에 금융공기업들이 금융노조의 안을 반대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추후 교섭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고 당분간 노사 양측이 냉각기간을 가진 뒤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노조가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분담에 공감하지만 금융권의 전 직원 임금삭감과 대졸 초임 임금삭감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교섭에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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