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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또 한국 때리기? “기업들 차환위험 노출”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국계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또 다시 ‘한국 때리기’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의 기업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 기업들보다 높은 ‘리파이낸싱 리스크(차환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피치는 “현재 금융시스템에 대한 특별한 압력은 감지되지만 신용흐름을 제약할 수 있는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한·중·일 3개국의 기업들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며 현금흐름 창출능력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치는 “3개국 기업들의 단기 부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은행으로부터 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서에 따르면 3개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7300억달러의 미지급 부채 가운데 은행대출과 기업어음(CP)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 45%에 달했다. 특히 오는 2010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채무비율은 54%에 육박했다.

한편, 피치의 토니 스트린저 아시아·태평양 기업등급 책임자는 “이 보고서는 단지 잠재적인 스트레스와 압력을 확인하려는 의도”라며 “이 지역에서 당장 리파이낸싱 리스크에 직면한 기업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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