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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協 서승모회장 “벤처단체 많아 역량결집·발전 막아”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벤처라는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벤처기업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한국벤처기업협회가 1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승모 회장은 벤처기업 관련단체의 난립으로 벤처 브랜드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서 회장은 “수많은 관련단체가 생겨나면서 오히려 벤처기업들의 역량 결집과 발전을 저해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제는 하나의 단체로 거듭나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모색할 때”라고 지적했다.

벤처기업협회가 앞으로 관련 단체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방까지 포함하면 국내에 벤처기업 단체만 40개가 넘으며 이 중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는 단체가 적지 않다. 또 한 명의 기업 대표가 다수의 협회에서 임원진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아 ‘사분오열’된 벤처기업 단체들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벤처기업들이 공통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는 예로 키코 문제가 꼽혔다.

벤처기업협회 임원인 엠텍비젼의 이성민 대표는 “은행과 기업 간 잘잘못을 가리는 관점이 아니라 피해로 인한 국부 유출과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와 모두가 합심해 조속히 해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벤처기업들이 한목소리를 못 내다 보니 마치 시시비비를 가리는 문제로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키코 문제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가 나서 피해 규모와 실정 등을 알려왔다. 하지만 키코와 관련해서 유독 벤처관련 단체들의 목소리가 전무했던 게 사실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조만간 키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해 정부와 금융권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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