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석화, 대우조선이행보증금 문제 불거져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20일 열린 한화석유화학의 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된 3150억원의 이행 보증금 문제가 거론됐다.

주총장에서 권씨로 알려진 한 주주는 한화석화가 전체 이행 보증금 3150억원의 60%인 1093억원을 부담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는 또한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 조목조목 해명을 요구했다.

권씨는 “한화석화가 왜 60%의 부담을 진 건지, 산출 근거를 대라”면서 “이행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손해는 주주들이 껴안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홍기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이 네트워크를 잘 조성해 놓은 중동 진출에 최우선 과제를 뒀기 때문에 컨소시엄에 적극 참여했다”면서 “이행 보증금은 적절한 시기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해명했다.

권씨는 또 손을 들어 “올해 대손충당금 381억원을 설정했는데, 이행 보증금 때문에 대손 충당금을 계속 설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을 옹호하는 한 주주가 “좀 그만하자”고 소리치는 등 한때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전체 이행 보증금의 23%(724억원)를 짊어진 ㈜한화의 주총장에서도 일부주주가 대책을 요구하자 남영선 대표는 “내부적으로 소송 제기 등 조치를 강구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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