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외부수혈 대신 협동조합 출신 등용
장병구 수협은행장 후임으로 강명석 수협 상임이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수협신용사업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가 20일 밝혔다.
추천위는 이날 신용사업 대표이사 후보 4명을 최종 면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면접 후보로는 최종 후보 수의 4배수인 4명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석, 박종본 수협 상임이사를 비롯, 이길영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장과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면접을 치렀다.
당초 이순우 부행장이 최종 후보로 유력시 됐다. 하지만 수협 내부에서 수산정책금융과 상업금융을 동시에 취급하는 수협 신용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내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강 상임이사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한 관계자는 “협동조합의 독특한 체계를 모르고 금융업만을 아는 사람이 수협으로 올 경우, 1년여간 적응시간이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추천위 구성원이 수협 사외이사(4명)와 수협 조합장중 비상임이사(1명)등이고, 사외이사도 농림수산식품부 추천 2명을 비롯, 금융위원회 추천 1명, 기획재정부 추천 1명 등인 점을 감안하면, 수협 내부인재 등용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선임될 대표이사는 수협의 공적자금 조기상환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0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조1581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더구나 오는 201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예보의 공적자금이 부채로 분류되면서 수협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급락할 위험에 처해있다.
한편 강 후보자는 1960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1986년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수협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진주지점장, 마포지점장, 영업지원부장, 신용기획부장, 해양투자금융부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6년 상임이사에 선임됐고 수협의 첫 ‘40대’ 등기임원이 됐다. 강 후보자는 오는 27일 열릴 수협 총회에서 대의원의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수협 신용사업 대표이사로 최종 선출된다.
/[email protected]안대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