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엔 너무 먼 목돈마련 꿈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자금시장을 통한 ‘목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억원 미만 소액 자금 확보에는 성공하는 반면 100∼200억원 규모의 바교적 큰 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상장사들은 연이어 일정을 연기하는가 하면 미청약 사태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유상증자 등이 불발되거나 무위에 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특히 일부 상장사들은 목돈 마련 실패로 타법인 주식 취득을 취소하는 등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소규모 자금은 ‘YES’ 목돈은 ‘NO’
코아정보시스템은 지난 5일 공시에서 3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주가하락 및 채권자 파산신청으로 인한 거래정지 등 대내외적 악재로 투자자금 충당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코아정보시스템은 지난 19일 1억79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100%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9억9900만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8억2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목돈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소규모 자금 확보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펜타마이크로는 지난 3일 청약결과 미납입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실패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펜타마이크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5일 공시한 바 있다.
케이엠에스는 지난 달 18일 69억9979만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계획했던 자금 확보에 실패해 이를 철회했다.
그 후 케이엠에스는 13일 BW를 발행, 35억원 규모의 자금 마련했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 11일 공시에서 9억9950만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자금 마련 실패 타법인 지분 확보 실패로 이어져
또 몇몇 상장사들은 CB, BW 발행, 유상증자 등의 지연 및 불성립이 타법인 주식 취득 포기로 이어졌다.
자금시장 가뭄 속에서 유동자금에 실패하며 계획했던 회사 인수마저 실패하고 있는 것. 대규모 자금마저 확보하지 못하며 타법인 주식 취득을 포기하는 등의 모습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붕주는 1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26일 조재섭 외 4인과 체결한 아남인스트루먼트 주식인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일정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인수 관련 추가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게 이유다. 붕주는 2008년 12월 30일 2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19일 정정공시를 통해 예정된 일정을 잠정 유보했다.
아이씨엠도 노벨시스템 주식 30만주를 장외 매수하기로 했던 것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19일 결정했던 200억원 규모 CB 발행이 무위에 그쳐 자금 마련에 실패해 취득하려던 장외기업 주식마저 포기했다.
/[email protected] 안현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