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치아 교정후 유지장치 빼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27 13:09

수정 2009.03.27 13:26


<치과 치료 사진 있음>

지난 해 첫 아이를 낳은 34세의 주부 김모씨. 그녀는 20대 중반 직장생활 중 치아 교정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가 슬슬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아이를 낳고 나서는 교정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 듯 하다. 돈 들여 시간 들여 한 교정이 물거품이 됐단 생각에 어이가 없어 치과를 찾은 김씨는 교정 후 유지장치를 끼지 않은 것이 원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보통 약 2년 가량 치아 교정기를 끼고 생활하다가 교정이 마무리가 되면 그 답답함에서 벗어나게 된다.

W스타일 치과 노원종 원장은 “치아 교정은 교정기를 뺐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며 “치아는 계속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기 때문에 약 2년여 동안 유지 장치를 껴서 이러한 성질을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유지 장치를 하지 않은 경우 교정 전 치아로 원상복귀 되는 경우가 있어 재 교정을 해야만 한다.

■교정기 빼면 재교정해야

일반적으로 치아 재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유지장치 미착용으로 인한 치아 회귀다. 교정장치를 제거하자마자 치아들은 원래의 자리로 움직이려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유지장치. 유지장치는 교정장치를 제거하자마자 치아에 장착, 2년여 정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간혹 번거로움에 유 지장치를 끼지 않아 긴 기간 동안 고생해 얻은 가지런한 치아를 다시 제자리로 되돌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라면 위턱 성장을 억제하고 어금니를 뒤로 보내 공간을 만들어 주는 헤드기어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을 때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아 재 교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치아 교정을 했다면 지속적인 관찰과 2차 교정 등 부가적인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장과 발육 과정에서 다시 부정교합이나 돌출형 얼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회귀치아의 정도에 따라 재교정 치료 방법 달라

치아 재 교정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긴 교정기간과 그 기간 동안의 불편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가 교정 전으로 돌아온 경우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교정 장치를 장착하고, 치아를 이동하는 데에서 오는 통증과 관리 등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최근 발달된 교정 치료에서는 회귀된 치아가 그리 심하게 틀어지지 않았다면 부분교정이나 투명교정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가능하다. 부분 교정이란 교정이 필요한 부분에만 교정 장치를 붙여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약 3∼6개월 정도 소요되어 일반 교정보다 치료 기간이 짧다.
또 투명 교정은 교정기의 모양도 투명해 미관상 보기도 좋다.

또 치아 교정은 시간과 비용에 있어 많은 공이 들어가는 치료인 만큼 교정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 원장은 “치아 교정 기간 동안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 장치를 통해 치아가 완전히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관리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교정이 마무리된 후에도 올바른 양치 습관으로 구강을 청결히 하고 규칙적인 스케일링 및 정기 검진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