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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용-경제사업 분리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31 17:33

수정 2009.03.31 17:33



농협중앙회가 농산물 유통(경제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전국농협경제연합회’로 탈바꿈한다. 또 경제사업과 신용(금융)사업은 각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민관 합동기구인 농협개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협중앙회 신경(신용-경제사업)분리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일종의 건의안으로 정부는 이를 토대로 연내 최종안을 확정, 내년에 이를 집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농협중앙회를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경제연합회로 전환한 뒤 그 아래 농협경제지주회사를 신설하도록 제안했다.

경제지주회사는 각종 경제사업의 전략·기획, 경제사업 지도·지원에 나서는 한편, 자회사를 통해 실제 경제사업을 벌이게 된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연합회가 조합에 지원하는 무이자 자금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농산물 유통을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경제지주회사가 다양한 경제사업 자회사를 둬 경제사업의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의 농산물 수취 가격을 지금보다 10% 높인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용 부문은 경제연합회로부터 출자받은 금융지주회사로 분리된다.
은행 부문과 금융 자회사들을 한데 묶어 떼어 내되 지주회사 구조를 택해 외부로부터 자본 조달을 쉽게 하자는 취지다.

다만 회원조합들이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신용사업인 상호금융 부문은 별도로 떼어 내 회원조합이 직접 출자한 상호금융연합회의 감독 아래에 두기로 했다.


위원회는 자본금 배분의 경우 올해 말 기준 중앙회 자본이 총 1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5조3000억원을 경제지주회사, 6조1000억원을 금융지주회사, 나머지 8000억원을 상호금융연합회에 각각 배정할 것을 제안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