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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오팔생산지, 호주 쿠버페디여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0 16:31

수정 2009.04.10 16:22

호주 사막의 도시 ‘쿠버 페디(Coober Pedy)’. 세계 최대 오팔(opal) 생산 도시로도 유명한 이곳에서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쿠버 페디 오팔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찾아가기가 그리 만만치 않은 곳이다.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10시간(900km), 멜번에서 18시간(1,600km), 그리고 시드니에서는 24시간(2100km)이나 걸리기 때문. 그래서, 오지여행 마니아들에게는 꽤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들레이드와 앨리스 스프링스를 오가는 코치(버스)를 이용하는게 좋고, 도시에는 현재 약 35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유래는 지난 1848년에 오팔(opal)이 이곳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보석을 찾기위해 곳곳 땅속을 파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년중 8개월은 한낮의 기온이 평균 35도. 최고 47도까지 올라가는 매우 덥고 건조한 지역으로, 이 지방 대부분의 사람들은 ‘덕아웃 (Dugout)’이라는 지하 주택에 살고 있다. 그래서 살인적인 날씨를 피하기 위해 땅 밑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하겠다. 대부분 주민들은 관광업과 오팔사업에 종사, 광업은 초기 정착 이민자들이 개척하면서 번창하기 시작했다.
이로 현재 호주는 전세계 오팔 생산량의 95%까지를 차지한다. 그 중 70%의 오팔이 쿠버 페디에서 생산되는 것. 따라서 세계 오팔의 대부분이 이 작은 도시에서 나온다고도 할 수 있다.


호주 여행이라면 화려한 빛깔을 지닌 쿠버 페디를 방문, 오팔축제와 함께 지하 주택에서의 이색적인 경험은 어떨까. 참가비는 어른 Aus$5. 6세부터 17세까지는 $2.5면 입장 가능하다.

/dksong@fnnews.com송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