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노건호 오늘 재소환..600만불 관여 추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4 08:50

수정 2009.04.14 08:49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건호씨를 상대로 노 전 대통령측이 받은 100만달러가 건호씨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에 대해 보강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아일랜드 회사에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와 함께 투자한 배경 및 노 전 대통령측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100만달러를 건호씨가 생활비 또는 주택구입용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노 전 대통령 부부가 미국을 방문한 지난 2007년 6월 당시 시애틀 총영사였던 권모씨와 건호씨의 경호를 담당했던 경호원 노모씨를 조사했다.

권씨 등은 노 전 대통령이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달러가 건호씨에게 넘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로,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이자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 재소환돼 14시간여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연씨를 상대로 박 회장이 준 돈을 건호씨와 서로 나눠 사용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투자금 운용내역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연씨가 지난해 2월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달러 중 일부를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아일랜드 투자사인 ‘엘리쉬&파트너스’에 재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처럼 박 회장의 진술을 근거로 500만달러와 100만달러가 결국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돈이라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권양숙 여사와 건호씨 모두 피의자 신분이 될 가능성은 없다. 100만 달러에 관한 한 계좌추적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연씨와 건호씨에 대한 보강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