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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택 한아름기획 사장 “다양한 방법으로 아파트 홍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9 18:31

수정 2009.04.19 18:31



“새 아파트에 불을 켜 드립니다.”

건설업체들이 신규 입주아파트의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잇다. 자금난으로 한푼이 궁한 건설사 입장에서 입주 때 들어오는 잔금은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돈이 돌지 않으면서 입주율이 분양률 못지않게 중요시되고 있는 것.

한아름기획의 강주택 사장(53·사진)은 이른바 아파트의 ‘블 꺼진 창’을 해소하는 입주마케팅의 ‘달인’이다.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전문상담사들을 배치해 대출상담부터 이사까지 각종 민원을 해결해 준다.

입주마케팅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계약자를 실제 입주할 실거주자와 전매를 할 투자자, 전세임대 희망자 등으로 분류한 뒤 이들에게 각각의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 사장은 “실제 입주할 사람들은 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대출을 알선해 주고 전매할 투자자와 임대희망자에게는 인근 중개업소와 연계해 집을 살 사람을 연결해 주고 세입자도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에겐 미분양 판촉도 입주마케팅의 한 분야일 뿐이다.

강 사장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이 아파트가 왜 좋은지를 인식시켜야 한다”며 “잠재수요자와 접촉을 늘려 입주 예정자들이 서둘러 입주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강 사장은 지난해 180여가구의 미분양물량이 있던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의 한 아파트를 100% 입주시키고 충북 제천에서는 230가구의 미분양물량을 떨어내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사람의 심리를 꿰뚫는 마케팅을 업으로 하다 보니 시장을 읽는 눈도 생겼다”며 웃는다.


강 사장은 “겉으로는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실제로는 입주가 대량으로 늘어나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특히 지방은 상당 기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