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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일 부품소재 협력 MB식 실용외교 결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6 18:59

수정 2009.04.19 18:59



한국산 부품소재를 구매하려는 일본 대기업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구매협상을 가졌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일본 경제 산업성 및 코트라(KOTRA),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공동으로 한·일 부품소재 조달, 공급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59개 일본 기업과 단체가 참가하며 이 가운데 36개사는 한국산 부품소재 구매를 위해 270여개 국내기업과 600여건의 구매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물론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특사를 파견해 총리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양국 정부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은 많은 것을 일본에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술도 그렇고 경영하는 자세도 그렇고 합해지면 한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부품소재 전시회는 지난 1965년 한·일 수교 뒤 44년간 품어왔던 우리의 숙원 중 하나가 결실을 보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그동안 정상회담이 있을 때마다 부품소재 기술협력이 거론됐지만 계속 미뤄지면서 된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한·일 무역 역조가 300억달러를 넘고 특히 부품소재 분야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구매 계약까지 체결되는 이번 전시회는 MB식 대일 실용 외교의 결실이라고 본다”면서 “한·일 수교 이후 대일 외교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 일본 미쓰비시전기의 회사 내 7개 공장의 구매 담당자가 모두 참가해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 전철차량 부품, 엘리베이터 부품, 발전기기 소재 등 120여 품목을 구매했다.
또 석유화학 및 환경 플랜트업체 도요엔지니어링은 해외 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의 공급을 맡을 국내 업체를 찾아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에 수출 상담이 600여건 4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며 성보 P&T와 일본 코벨코 크레인간의 수출계약 등 모두 9건, 2억8600만달러 규모의 실제 수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김학재기자

■사진설명=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일 부품소재전에 참석 전시품들을 둘러보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