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주섭기자】 부산시가 2020년 하계 올림픽 부산유치를 위한 마지막 불씨 지피기에 들어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오는 23일 강원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결정하기 위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총회를 앞두고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에 머물며 KOC 위원 48명을 상대로 ‘평창 3수 도전’ 결정의 문제점 및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부산의 입장 설득전에 나섰다.
허 시장은 “2020하계올림픽은 이미 영호남 시·도지사 7명이 공동유치를 합의한 상태이고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부산 유치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남권 각 시·도의 경기장을 활용하면 신규 투자가 거의 필요 없어 경제적인 대회개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 정낙형 정무부시장과 김형양 문화체육관광국장, 성덕주 국제스포츠유치기획단장 등 10여명은 지난 19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한 건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KOC 위원들을 개별 접촉하고 있다.
또 KOC 위원인 박순호((주)세정 대표) 대한요트협회장은 KOC 위원총회에 참석하는 19명의 경기위원, 특히 17명의 하계 종목 위원을 접촉하며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다.
박관용 부산스포츠발전위원회 위원장도 KOC 위원 중 정치인인 이종걸, 임태희, 안민석 의원과 홍문표 대한하키협회 회장 등에게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며 김인세 부산대 총장 역시 김종량 한양대 총장 등과의 친분을 이용, 득표전에 가세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KOC 상임위 때 평창을 지지한 18명 중 일부는 위원총회 안건 상정에만 찬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갈수록 평창 3수 도전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확산, 위원총회 때 뒤집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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