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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 中에서 ‘로맨틱 한류’ 수놓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23 09:34

수정 2009.04.22 22:36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로맨틱한 한류바람을 일으켰다.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마트에서 열린 ‘2010 앙드레 김 패션아트 콜렉션’에서 그는 한국과 중국의 궁중 문양과 전통미를 살린 146개의 의상을 선보였다.

내년 봄·여름을 겨냥해 디자인한 이번 작품들은 앙드레 김만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강조된 포멀 이브닝드레스와 콘서트 드레스, 웨딩드레스 등으로 드라마틱한 무대를 연출했다.

앙드레 김 쇼의 하이라이트인 파이널 무대는 ‘꽃보다 남자’의 김준과 중국 최고 스타로 자리잡은 장나라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웨딩마치를 연출하면서 뜨거운 박수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앙드레 김은 해마다 세계무대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적 예술성을 알리는 문화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상하이 임시정부수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앙드레 김은 이번 상하이에 이어 오는 7월 스페인에서도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에는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과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장, 왕신배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부주임, 김정기 주상하이 총영사를 비롯해 1000여명의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한편 이번 쇼는 섬유산업연합회에서 주최한 ‘프리뷰 인 상하이 2009’(대한민국 섬유대전)의 오프닝 행사로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프리뷰 인 상하이’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패션 및 섬유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행사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4개사가 참가했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기자

■사진설명=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마트에서 열린 ‘2010 앙드레 김 패션아트 컬렉션’에서 모델로 나선 김준과 장나라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