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옆에는 21㎡ 크기의 수면실에 침대가 놓여져 있어 조사받는 피의자나 참고인이 조사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새로 만든 뒤 이 조사실을 처음 다녀간 인물은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였다. 건평씨는 지난해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될 수 있도록 손을 써주겠다며 노 전대통령 고교 동창 정화삼씨 형제로부터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청사에 도착한 뒤 이인규 중수부장과 우전녹차를 한 잔 마신 뒤 곧장 특별조사실로 향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별조사실에서는 주임검사인 우병우 중수1과장이 맡고 검사 3명이 돌아가면서 참여하고 있다.
특별조사실을 새로 꾸미기 전 같은 자리에 있었던 옛 특별조사실의 경우 노태우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신승남 전 검찰총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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