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GM이 정리하기로 한 스웨덴 사브 자동차에 대해 중국의 질리 자동차지주사와 유럽 투자자 그룹 등 모두 10여개 업체가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질리 임원진은 지난달 스웨덴을 방문, 사브의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을 둘러봤고 사브측은 이들에게 사브의 경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이어 “사브 브랜드의 처분은 GM이 오펠을 포함한 유럽지역에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것과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며 “오는 6월 말까지 매각이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의 르노사는 GM의 새턴 브랜드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며 GM 측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산위기에 직면한 GM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74년 만에 다우존스 지수 종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다우존스 존 프레스보 전무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GM은 미국 정부로부터 15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116억달러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GM 주가는 지난 1년간 93%나 폭락했다.
GM 주식은 이날 대규모 신주발행과 주식 병합설이 퍼지면서 전날보다 10%가 하락한 1.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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