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코다테 항구가 바라보이는 워터프런트에는 붉은 벽돌의 창고를 개조한 쇼핑몰이 자리해 있다. 아울러 내부에는 가나모리 양품관, 하코다테 비어홀 등이 들어차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이곳은 19세기 말에 개항, 외국과의 무역항으로 발전한 도시로 현재 세이칸 터널이 혼슈와 연결돼 있어 ‘홋카이도의 현관’이라 불린다. 항구 초입에는 360여개의 점포가 길게 늘어서 있고 새벽에는 언제나 어시장이 열려 활기차다. 바다에서 금방 잡아올린 오징어나 가리비, 연어알, 임연수어 등 신선한 어패류를 찾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이곳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혼슈의 아오모리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던 세이칸 연락선(메모리얼십 마슈마루)이 시선을 붙든다. 지금은 뱃머리에 레스토랑과 찻집이 들어서 있어 여행객들이 항구의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또 항구 주변에는 국가의 중요 문화재인 옛 하코다테 공회당과 티라운지가 있는 옛 영국 영사관, 하코다테 해리스트 교회, 히가시혼간 절 등이 자리해 있다. 하코다테 항구가 바라보이는 워터프런트에는 붉은 벽돌의 창고군을 개조한 쇼핑몰을 비롯해 가나모리 양품관, 하코다테 비어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 남쪽으로 오시마 반도의 돌출부에도 볼만한 곳들이 많다. 특히 쓰가루 해협과 마주하고 있는 ‘하코다테 산’은 마치 소가 잠자고 있는 듯한 형태라 해 ‘가규산’이라 불린다. 산에 오르려면 835m의 로프웨이가 해발 332m의 정상까지 태워다 준다. 전망대에서는 하코다테항과 시가지는 물론 남쪽 시모키타 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홍콩,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이라 불리는 밤의 전망은 절경을 연출한다.
하코다테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트라피스치누 수도원’에도 들러보자. 이곳은 1898년 프랑스에서 파견된 8명의 수녀에 의해 창설된 곳. 성모 마리아 상과 잔다르크 상이 서 있는 앞쪽 마당은 현재 일반에 공개되고 있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쓰가루 해협’으로 흘러 들어가는 마쓰구라강은 ‘유노가와 온천’과 함께 여름에는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가을에는 오징어잡이 배의 이름다운 불빛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교통편도 좋아 훌륭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dksong@fnnews.com
■여행메모
-항공/철도/자동차
서울에서 홋카이도 하코다테 공항 2시간20분
도쿄에서 하코다테 공항 1시간15분
오사카(간사이공항)에서 하코다테 공항 1시간35분
삿포로에서 하코다테 공항 45분
JR/도쿄에서 하코다테 5시간58분
센다이에서 4시간16분
버스로 하코다테 공항에서 하코다테역까지 20분
하코다테역에서 트라피스치누 수도원까지 버스로 30분
■여행정보
-하코다테시 관광안내소(JR하코다테역내)(0138)23-5440
-하코다테시 관광진흥실(0138)21-3323
-하코다테공항∼셔틀버스 하코다테역 앞(300엔), 유노카와 온천(200엔), 호텔JAL시티(310엔)
-문의:(0138)55-1111(하코다테 데이산버스)
-정기 순환관광버스 안내(0138)57-7555
-시내관광(시영전차 버스공용 승차권) 1일 어른 1000엔, 어린이 500엔 2일권 어른 1700엔, 어린이 850엔, 문의:하코다테시 교통국(0138)32-1730
-하코다테산 로프웨이(전망대):어른 왕복 1160엔, 어린이 590엔, 10분 간격으로 운행(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www.334.co.jp(0138)23-3105
-중요문화재 하코다테공회당 입장료:어른 300엔, 어린이 150엔(0138)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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