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는 화장품, 현대는 명품의 매장면적 대비 매출이 가장 높아 각각의 알짜배기 업종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살 때는 롯데와 신세계를, 명품을 구매할 때는 현대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는 얘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3.3㎡당 빅3 백화점 본점의 한 달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의 경우 화장품 매출이 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 백화점을 통틀어서도 품목별 매출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일본인 관광객이 명동과 인접한 롯데백화점 본점을 많이 찾으면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를 넘어선 여성의류는 3.3㎡당 매출이 720만원 수준으로 화장품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화장품이나 명품의 경우 제품이 차지하는 면적이 작은 데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의류는 종류가 다양한 데다 전시면적이 넓고 가격대도 다양해 매출비중은 크지만 매장당 효율성에서는 크게 떨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점은 명품이 화장품 매출보다 많다. 3.3㎡당 명품의 한 달 평균 매출액이 121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국내 최대 매장인 롯데백화점 본점의 명품 매출보다 많은 것이다. 이어 화장품(1209만원), 잡화구두(806만원)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류의 3.3㎡당 한 달 평균 매출규모는 557만원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화장품이 20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잡화 매출이 850만원으로 2위, 명품 매출이 45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본점보다는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 등에서 명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의 매출비중은 21.4% 수준으로 빅3 백화점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명품 판매비중이 높은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명품의류를 포함할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여성의류 비중은 30.0%, 명품의류를 제외하면 14.8%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주 고객인 여성을 매장으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여성의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전체 외형에 기여하는 정도는 여성의류가 크지만 효율성 측면에서는 화장품과 명품 쪽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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