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얇은 옷이 두려운 남성들, 볼록 나온 가슴 때문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2 17:04

수정 2009.05.22 16:57

외출 전 전신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를 다듬는 것, 많은 이들이 외출 전 당연하게 하는 일이다. 헌데 거울 속 내 모습을 아무리 봐도 어딘지 모르게 만족스럽지 않고, 심지어 외출하기가 꺼려지기 까지 한다면 왜 그런 걸까?

이유는 바로 여름철의 얇은 옷차림이다. 여름이 되면서 얇은 옷차림 때문에 평소 고민이거나 콤플렉스였던 신체부위가 도드라져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특히 남성들도 실루엣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어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인 M군(28세,삼성동)도 요즘 남성들은 신체라인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얇은 옷차림 사이로 볼록하게 나온 가슴살로 고민하다가 어디서, 언제 수술할지 결정을 미루다 드디어 올해 성형외과 중 여유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슴이 볼록 튀어나온 여유증 남성

이를 전문용어로는 ‘여성형유방증’이라고 한다.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유방처럼 볼록해지는 여성형 유방증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를 줄여서 ‘여유증’ 이라고 하기도 한다.

보통 여유증을 보이는 남성들은 살이 찐 스모, 씨름 선수들처럼 가슴도 함께 볼록한 경우만 생각하기 쉬운데,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체형과는 무관하게 가슴부위만 볼록 나온 이들도 많다. 또한 살이 쪘다가 감량한 뒤에도 가슴살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이런 남성들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가슴살이 들어가기를 바라지만 실제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여유증 제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볼록 나온 남성의 가슴이 수치심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쉽지 않아 그저 가리기에 급급한 이들이 많은 것이다.

■여유증, 최소절개 내시경 수술로 제거 가능해

이에 대해 더성형외과 체형성형센터 김수철 원장은 “볼록한 남성가슴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아 ‘여유증제거수술’이 필요하다.”라 전한다. 여유증제거수술이란, 볼록 나온 가슴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지방질과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성형외과 체형성형센터 김수철 원장은 “본원의 여유증 제거수술은 최소절개 내시경 여성형유방증 교정술로 이는 1cm의 최소절개를 한 뒤, 내시경으로 지방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시술된다. 최소절개이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이 거의 없고, 내시경을 통해 멀티스텝 방식으로 지방과 유선조직을 함께 제거해주어서 시술 후 만족도가 높다.
”라 설명한다.

남성의 여유증 제거수술은 정교하게 진행될 경우 재발의 위험이 낮고 만족도가 높지만, 간혹 유선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지방만 제거했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여유증 제거수술의 경우 해당분야의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과학기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