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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 앞두고 역세권 상가시장 ‘들썩’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들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역세권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9호선 지하철 역세권 상가는 아직 지하철이 개통 전이어서 대부분 저평가돼 있는 데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이 활성화돼 그만큼 투자수익과 운영수입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상가 시장 술렁

1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이 노선의 역세권 상가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상가에는 투자문의가 부쩍 늘고 있고 기존 상가에도 투자자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2호선 강남역∼9호선 교보타워역 상가 임대료가 오르고 있고 교보타워 뒤편에는 업무용과 상업용 빌딩 신축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 남단 코너에 신축된 주상복합단지 내 1층의 편의점(50㎡)은 지난해 분양가가 6억3000만원이었으나 지하철 개통이 임박하면서 시세가 급등해 현재 7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지하철 9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세권의 삼성래미안 단지 내 상가 여성의류점(40㎡)도 최근 권리금이 2000만원가량 올라 6500만원에 형성됐다.

또 9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 여의도역 5번 출구 주변의 1층 식음료점(53㎡)은 보증금 7000만원은 그대로지만 최근 월 임대료가 27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60만원 상승했다.

현재 9호선 역세권의 신규분양 상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임대분양 중인 노량진민자역사의 분양 관계자는 “9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상가투자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계약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민자역사는 지하 2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12만여㎡ 규모로 상가는 지상 3층 이상에 자리잡고 있다. 3∼4층은 패션의류와 가전·디지털 기기업종, 8층은 전문식당, 9∼10층은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9개관 1800석 규모), 12∼17층은 학원·병원 등 근린생활시설로 각각 이용된다.

동작구의 흑석역 인근에는 세양아르비체가 9월께 20층짜리 주상복합 중 1∼2층 부분의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서구의 가양역 인근에서는 SK그레이스힐이, 서초구 사평역 주변에는 재건축아파트인 ‘반포자이’ 단지 내 상가가 각각 분양 중이다.

■분양가·주변 대형 상가 입지여건 살펴야

하지만 신규 역세권 상가라고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쇼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 사람들이 교통편이 좋아지면 상권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원정 쇼핑’을 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후 아파트 단지나 앞으로의 개발호재가 충분한지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

분양가격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역세권을 끼고 있는 신규 분양 상가는 호재를 반영해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할 수 있다.

동작구 흑석시장 재개발단지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고 배후 시설이 잘 갖춰져 있더라도 분양가가 높으면 수익성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면서 “주변의 기존 상가와 가격수준을 따져 보는 것은 물론 운영수입부분도 철저히 분석해 분양가 수준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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