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청약 ‘만원사례’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또 관련 상장사들은 성공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모헨즈(코스닥 006920)는 공시를 통해 5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100%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52만주 모집에 65.53%를 기존 주주가 청약했다. 실권주는 최대주주인 김기수씨에게 전량 배정됐다. 이에 따라 모헨즈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4.09%(105원) 오른 2675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에피밸리(코스닥 068630)는 1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96.93%(1744만7840주)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실권주 규모는 전체 유상증자 발행 주식수의 3.07%. 미청약된 55만2160주은 대표주간사인 동부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에피밸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7.14% 오르는 등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맥(코스닥 097780)은 100억원 규모의 1회 무기명 무보증 분리형 BW를 발행한 결과 100% 청약이 완료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이후 에스맥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대우솔라는 같은 날 공시에서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를 실시한 결과 5.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솔라는 지난달 21, 22일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41.24%의 청약률을 나타낸 바 있다.
또 윈드스카이 및 쎄라텍, 인스프리트, 테이크시스템즈, SC팅크그린 등이 유상증자 및 CB, BW 발행에서 90%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 송창민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금 확보 시도가 연이어 성공으로 연결되는 가장 큰 배경은 유동성 증가 및 국내 증시 상승세”라며 “이와 함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현재가 경기 침체 바닥기’란 생각에 투자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유상증자와는 달리 CB와 BW에 돈이 몰리는 현상은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CB, BW 발행이 부채 증가와 언제 출회될지 모르는 물량폭탄으로 이어져 관련 종목 주가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안현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