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진로 등 5개사, 10월부터 소주병 같이 쓴다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소주 제조업체들이 같은 병을 공동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7개 소주제조사, ㈔한국용기순환협회와 함께 ‘소주공병 공용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 오는 10월1일부터 공용화병을 제작해 공동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소주병은 대부분 동일한 규격인데도 각 사별로 다르게 제작해 사용하면서 공병 선별과 교환에 따른 추가 비용이 문제가 돼 왔다.

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른 회사의 공병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파쇄하고 새로운 병을 제조하는 데 따른 자원 낭비 등으로 재활용에 비효율적이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제조업계와 협약을 맺고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360㎖ 녹색 소주병의 공용화를 실천키로 했다.

같은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진로 등 5개사는 올해 10월1일부터 공용화병을 제작, 공동으로 사용하고 다른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롯데주류BG, ㈜한라산 등 2개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공용화병을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10개 소주제조사는 지난 2007년 소주 출고량을 기준으로 78%에 해당하는 업체로 대선주조㈜, ㈜롯데주류BG, ㈜선양, ㈜진로,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한라산 등 총 7개사다.

다른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보해양조㈜는 설비 교체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기존병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불참키로 했다.

환경부는 협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07년을 기준으로 30억병 중 23억 4000병이 공용화병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기존 공병 회수기간이 60일에서 15일로 줄고 재사용도 7회에서 20회로 확대돼 307억∼502억원의 원가절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email protected]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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