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값 급등..원자재株 ‘들썩’
원유, 구리, 니켈 등 상품가격이 심상치않게 움직이면서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 인플레이션 회피 수요, 상품의 수급 등 여러 변수를 종합할 때 상품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원자개 가격 상승 수혜주로는 △원유 부문에서 SK에너지 △아연은 고려아연 △구리는 풍산, 대창공업, 이구산업, 서원 △니켈은 BNG스틸, 황금에스티 등이 꼽힌다.
2일 굿모닝신한증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1일 기준으로 배럴당 68.58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두바이유 역시 1일 현재 65달러를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이들 유가는 최근 3개월 동안 5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한때 14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그후 가파르게 하락, 지난해 연말∼올 초 30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상반기를 지나면서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유가 상승세는 '경기회복 기대감→글로벌 증시 상승→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나중혁 연구원은 "이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 현상 약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반전, 원유 재고 감소세 지속,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도 유가의 고공 행진을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재고 소진 효과, 경기 회복 기대감 증대, 달러화 약세 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넘어서면 세계 경제에는 큰 타격을 미칠 가능성이 커 상승추세에 있는 유가는 일시적으로 70∼80달러를 넘어선다고 하더라도 하반기 평균 68달러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올 하반기 100달러 재돌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만한 상승세에도 유가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인들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유가가 널뛰기를 할 것이란 설명이다.
유가 외에도 구리 역시 지난해 12월 한 때 2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1일 현재 5075달러까지 올라섰고 역시 1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아연도 161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저점 통과에다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에 따른 상품 수요 증가,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추세에 있고 경기 역시 저점 통과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달러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회피 수요, 상품시장 자체의 수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품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도 원자재 관련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김승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