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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신종플루 미워”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인플루엔자A(신종 플루) 영향으로 여행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으로 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플루 영향으로 여행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집계된 여행사들의 선예약률(6∼7월)은 여행 취소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3·4분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종 플루의 영향력이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2일 “여행주 대표 종목인 하나투어(코스닥 039130)의 경우 지난 5월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8.8% 감소한 104억6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4% 감소한 4000만원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5월 초 연휴효과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5월 중순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선예약 취소율 증가로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이주병 연구원도 “지난 5월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상승하기도 했지만 신종 플루 감염지역 확산과 국내정세 불안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여행수요가 다시 위축됐다”면서 “하반기 실적이 환율 하락과 기저효과,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 수탁금 대비 영업수익 비중 개선 등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본격적인 여행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보수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일부 증시전문가는 하반기 여행주들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현재와 같은 단기적인 주가 조정기에는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심원섭 연구원은 “환율 하향안정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턴어라운드), 마진율 개선과 분기를 거듭할수록 수요 감소세가 진정되는 등 하반기에는 큰 폭의 이익 신장이 가능하다. 또 자연재해나 질병에 의한 일시적 수요 위축은 그 영향이 3∼4개월가량 지속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7월까지 수요 회복속도는 다소 더디겠지만 8월부터는 다소 가파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주가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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