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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차 판매선전 ‘美애국심?’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이 애국심(?)으로 다시 미국 차를 사고 있나.’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2일(현지시간)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오토데이터의 자료를 인용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5월 중 판매량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의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으며 포드는 24% 줄어드는 데 그쳤다. 또 이미 파산절차에 들어간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4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 지역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GM은 37%,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각각 29%, 51%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일본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41%, 42% 급감했으며 닛산도 33%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빅3’의 5월 판매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이 같은 선전은 지난 1990년대 초 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제2의 진주만 기습’이란 말이 나올 만큼 일본이 미국 경제를 장악했던 지난 1990년 초 미국인들은 미 의회의사당 앞에서 일본 차를 불태우며 미국 차 애용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상황은 당시와는 다르지만 미국인들이 일본 차보다 미국 차의 구매를 늘린 것은 애국심의 발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크라이슬러 차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미국인이 전달에 비해 무려 72%나 급증한 것은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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