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국과 北 슈퍼노트 밀반입 공조수사>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노주섭기자】 부산경찰청 외사수사대는 4일 북한이 만든 위조달러인 일명 ‘슈퍼노트’가 부산을 통해 대량 밀반입된 경위를 미국 수사관과 공조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9904장을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부산으로 밀반입,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로 운반책 김모씨(50)와 환전알선책 안모씨(47) 등 4명을 구속하고 중국 현지 판매총책 박모씨(55)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위조지폐를 100장씩 100묶음, 모두 100만달러를 중국 내 총책인 박씨로부터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적발된 일당은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해 들여오려 했다”고만 할 뿐 최종적으로 북한과 연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 브로커 실체 및 유통망은 입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적중인 박씨가 검거된 김모, 안모씨 외에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제3의 조선족과 위조달러 거래를 했다는 정황을 파악, 박씨를 검거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위조수법 등으로 미뤄 박씨가 제3의 조선족 등으로부터 북한에서 나온 위조지폐를 구입, 국내로 들여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슈퍼노트는 위조지폐에 숨은 그림과 미세문자 등이 정교하게 인쇄돼 있으며 햇빛에 비추면 색이 변하는 등 감식기로도 진폐와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는 미국 측과 공조해 이 위폐가 슈퍼노트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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