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딜러망 축소 논란 가열
【뉴욕=정지원특파원】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미국의 자동차 딜러망 축소 등 자동차업계 구조조정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GM과 크라이슬러가 미 전역에 걸쳐 3400여개의 딜러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미 의회가 이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 측은 신속한 기업회생을 위해서는 딜러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워싱턴 정계와 딜러들은 10만여명의 생계가 달린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딜러망 축소계획을 비난하고 있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현 상황은 딜러망 축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짐 프레스 크라이슬러 회장도 “현재의 경영여건은 수많은 딜러를 전부 먹여살리기에 여의치 않다”면서 딜러 감축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현재 GM은 2600개의 딜러망을 폐쇄할 계획이며 크라이슬러는 789개를 감축할 계획이다.
WSJ는 “딜러망 폐쇄가 미 의회에서 주요 정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딜러들은 딜러 폐쇄계획을 저지해달라는 로비를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딜러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미 백악관 자동차 구조조정 태스크포스에 관련 계획을 철회해 달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이오와주에서 GM 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존 맥엘레니 전미자동차딜러협회 회장은 “급속한 딜러망 축소는 실업을 늘리고 각 주정부의 세수를 줄일 것”이라며 GM 측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존 록펠러 상원 상무위 위원장(민주)과 케이 베일리 허치슨 텍사스주 상원의원(공화)은 딜러 축소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다 GM의 이번 딜러 폐쇄계획에서 제외된 딜러들 역시 “GM 측의 요구사항이 너무 지나치다. 마치 머리에 총을 겨눈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CNN머니는 이번 감축대상에서 살아남은 일부 딜러의 말을 인용, GM 측이 종전보다 까다로운 판매실적을 요구, 딜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