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생명이다] 4부 ② 인터뷰/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
“ ‘괜찮은 일자리’에 ‘괜찮은 인재’를 연결해 줍니다.”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서울시 정연찬 경제진흥관(국장)의 말이다. 사실 기업, 특히 일손 부족을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과 대졸 청년실업자를 연결해주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양측간의 ‘눈높이’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정 진흥관은 지방정부로서는 처음 서울 일자리플러스 센터 등을 만들어 청년 및 장년층 주부, 노인 등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으나 국내 노동시장의 수요공급 현실을 감안해 별도의 ‘중소기업 리크루트 투어’를 고안해 냈다고 설명했다.
리크루트 투어는 얼핏 보면 취업박람회 성격을 갖고 있지만 사뭇 다르다.
우선 참여하는 20여개 업체들이 대학이나 전문계고교, 직업훈련기관 가운데 한 곳을 정해 직접 찾아가 구직자를 구한다. 구직자들은 이들 업체와 면담 등을 통해 현장에서 취업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불발’로 끝날 때를 대비, 서울시는 이들의 이력서 등을 모아 또 다른 기업과 알선에 나선다.
특히 투어대상 기업을 학교별로 특성화하고 전문 교과목 관련 업·직종 기업을 그룹화해 실질적인 취업과 연결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 진흥관은 “이 같은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만남은 이틀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며 “지난달 8일 세종대를 시작으로 상명대, 서울여대 등 12개 대학에서 ‘구직 투어’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장소를 직접 찾아가 우수 중소기업을 구직자들에게 알리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다”며 청년 미취업자들이 약 1만명 참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국장은 “이 투어는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제한된 인력과 비용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채용설명회를 계획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며 “구직자에게는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을 갖게해 구인·구직자간 시너지 효과를 갖게 한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김두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