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MS 빙, 성인 동영상 무방비 노출 빈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09 15:02

수정 2009.06.09 14:59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검색엔진 ‘빙(Bing)’이 음란성인물을 거르는 장치가 없어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빙(http://Bing.com)’에서 검색 금칙어로 설정된 성적 어휘들을 여과없이 검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을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설정하는 ‘편법’을 쓸 경우 제한 없는 검색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

국내 포털이나 국내에 진출한 야후, 구글 등 외국포털이 성인인증 등 차단막을 설치해 놓은 반면 MS의 빙은 음란물 유포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셈이다. 특히 ‘동영상 미리보기’ 기능의 경우 동영상을 클릭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도 음란 동영상을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이라 유료 성인 사이트의 동영상을 아무런 여과없이 볼 수 있다.


일찍이 이같은 문제가 제기됐던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음란물 차단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색엔진이 모두 성인물을 차단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맞서는 목소리도 팽팽해 별다른 제재는 없는 상태다.
베타버전인 만큼 대한민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성인 인증 장치나 특정 검색어 필터링 등을 도입하기란 어려웠으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