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갈길 먼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내 긴장감 ‘팽팽’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욕=정지원특파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팀 내에서 팀원들간 의견 대립이 심각한 수위라고 뉴욕타임스(NYT)지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에 직면한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팀이 겉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비치고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긴장 구도의 중심에는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있다”며 “칼날 같은 성격의 서머스는 당초 재무장관직을 원했다”고 밝혔다.

서머스는 NEC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금융구제안을 놓고 충돌한 바 있으며 피터 오스자그 백악관 예산국장, 오스탄 굴스비 백악관 경제보좌관과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머스는 특히 가이트너와는 은행권 금융구제 문제를 놓고 상당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크라이슬러 구제방안에 대해서도 굴스비와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였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논쟁을 잘 벌이는 서머스의 스타일 때문에 일부 정책의 집행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머스는 “내 접근법은 항상 반대와 우려를 제기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반대와 우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위험을 최소화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백악관도 이같은 논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란 입장이다.

데이빗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엄청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논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바마 경제팀의 팀원들은 결국 손을 맞잡고 함께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78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이 시행된 지난 100일간 15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100일간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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