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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獨업체와 합작사 설립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LS산전 구자균 사장이 전력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9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의 전력용 반도체 모듈 생산 업체인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사와 ‘가전용’ 반도체 모듈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식에서 사업확장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그는 “실탄(자금)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소규모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으로 미국, 유럽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S산전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사 간 설립하기로 합의한 합작법인은 자본금 약 400억원 규모의 ‘LS파워세미텍’이다.

LS산전은 이 중 약 200억원의 자본투자로 54%의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확보했다.

사업 파트너인 인피니언사는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가전용 반도체 모듈인 CIPOS 제품에 대한 지적재산권, 기술, 공정노하우, 생산설비 투자로 지분 46%를 가지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산업용’ 전력용 반도체 모듈을 양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LS산전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가전용’ 반도체 모듈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가전용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이란 에너지 절전을 위해 에어컨, 냉장고 등 백색가전에 들어가는 인버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의 미쓰비시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앞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향후 국산화를 넘어 유럽 필립스사 등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 사장은 “국내 최초로 이 분야 국산화에 도전,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위해 LS산전 충북 청주공장에 생산시설을 올해까지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인피니언사의 지능형 전력용 반도체 모듈 브랜드인 CIPOS를 양산할 계획이다. LS산전은 2013년께 LS파워세미텍의 매출 규모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사장은 향후 M&A 구상과 관련해 “현재 LS산전은 부채비율이 11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재무 사정도 괜찮아 가장 좋은 금리로 파이낸싱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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