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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진흥원 출범 ‘속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09 22:33

수정 2009.06.09 22:33



내달 공식 출범하는 통합 인터넷진흥원을 이끌 신임원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돼 오는 22일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9일 인터넷진흥원 설립위원회 관계자는 그간 신임 원장 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김희정 전 한나라당 의원, 주대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 박승규 현 인터넷진흥원장 등 3명의 후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희정 전 의원(38)은 지난 17대 국회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선 이명박캠프의 중앙선대위 2030 기획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주대준 전 차장(56)은 청와대 정보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이 있다. 청와대 전산실 개발팀장, 정보통신처장, 경호실 IT행정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박승규 현 인터넷진흥원장(55)은 지난 2007년 10월부터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장,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장, 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IT관련 공직에서 일했었다.

신임 원장 인선 작업과 함께 통합 인터넷진흥원 간부를 포함한 임직원 정원 조정, 통합조직의 직제 정비 등 세부작업도 진행 중이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14명의 비상임 임원들을 추천하는 일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통합조직의 팀원당 간부수, 정원 등의 문제를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정부의 산하기관 효율화방침에 따라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간부수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진흥원 사무공간은 현재 정보보호진흥원이 있는 서울 가락동 IT벤처타워로 정해졌다.

통합 인터넷진흥원은 과거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이던 정보보호진흥원(KISA), 인터넷진흥원(NIDA),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이 합쳐진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 산하기관이다.
정보 보호, 인터넷 주소관리, 방송통신 국제협력 등 IT정책 전반을 수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인력은 500여명 규모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 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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