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소기업에 필요한 것은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강화, 인재 확보입니다.”
17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코스닥 최고경영자(CEO) 조찬세미나’에서 헤르만 지몬 런던 비즈지스스쿨 교수는 “한국에는 향후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s)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수 많은 기업이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수출 성장의 키(Key)를 강소기업으로 비유되는 히든 챔피언이 갖고 있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 수출 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이 향후 한 단계 성장을 하기 위해선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 강화, 인재 확보 등 강소기업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몬 교수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중 틈새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전략으로 1등을 달리는 ‘히든 챔피언’을 현대경영의 모델로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몬 교수는 “독일이 지난해 수출액 면에서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것도 자국 내 강소기업들의 역할이 컸다”며 향후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5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1인자를 향한 야심찬 목표 △선택과 집중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망 국제화 △혁신과 고객친화 △성과 중심의 인재 확보 등이 그것.
그는 특히 스마트카드사인 델로(Delo) 및 생선처리공정전문기업인 아이슬란드 바더(Baader), 비행기 인테리어 세계 1위사인 란탈(Lantal)과 함께 국내 절삭기 전문제조업체인 YG1과 모터사이클 헬멧 생산기업인 HJC, 캐릭터상품 전문제조사인 오로라월드 등을 국내외 히든 챔피언의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지몬 교수는 특히 “이들 히든 챔피언들은 21세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며 “향후 현재보다 더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히든 챔피언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관리 및 리더십에 대한 진정한 모델”이라며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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