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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中·美서 ‘CEO 회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18 10:25

수정 2009.06.17 22:17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굵직한 해외 전자·정보통신업체 최고경영자들과 교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 소니 최고경영진과의 회동에 이어 중국 화웨이의 최고경영진과도 정기적인 교류를 갖기로 했다.

17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가 지난 16일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를 방문, 런정페이 회장과 ‘톱 매니지먼트’ 간 미팅을 갖고 향후 양사 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윤우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는 화웨이의 최고경영진들과 정기적인 교류를 갖기로 했다. 중국 업체와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진이 회동을 정례화한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화웨이는 에릭슨, 노키아 지멘스 네트워크와 함께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하나로 중국 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용 네트워크 인프라 및 단말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 같은 주요 통신장비에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이윤우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의 중국 출장 기간 중에 이루어졌다. 이윤우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는 화웨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법인 등을 방문한 뒤 16일 귀국했다.

이에 앞서 이윤우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는 이달 초 ‘협력자이자 경쟁자 관계’인 일본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과도 최고경영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지난 2일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설립한 S-LCD의 두 번째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산라인 양산 출하식에 참석한 뒤 신라호텔에서 ‘톱 미팅’ 만찬을 한 뒤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재용 전무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전무가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의 유력 단말기 또는 반도체 분야 최고경영자와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사진설명=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왼쪽 네번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셴젠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를 방문, 화웨이의 최고경영진들과 ‘톱 미팅’을 가졌다. 이날 미팅을 끝내고 홍톈펑 화웨이 최고운영책임자(COO·왼쪽 첫번째), 이윤우 부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왼쪽 세번째), 이재용 전무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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