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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국제신약포럼] 강연/브라이언 브래이 美카이노스메드 수석 부사장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Fuzeon)’ 사태는 타국의 제품에 의존할 경우 결국 환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90년대 초부터 진행된 푸제온의 개발 과정 소개를 통해 한국 신약개발자들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트리메리스는 제약사 로슈, 미국 듀크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해 생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 푸제온을 개발했다.

개발에 나선 당시 의약품개발은 단백질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주입 등 시험과정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또 제조과정도 불안했고 단백질 가격도 너무 높았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린 다양한 ‘협력’을 활용했다. 먼저 우리는 듀크대와 4년여 동안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T-20’이라는 HIV 억제물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임상연구 끝에 효과를 검증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가능한지, 어떤 용량으로 제조가 가능한지 등 문제가 여기저기서 나온 것이다. 이 문제는 대형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 결국 제조비용을 10분의 1로 줄이며 정제화에 성공했다.

두 차례에 걸친 임상실험 결과 ‘T-20’을 투여한 환자 중 37%가 24주 후에 HIV가 감지되지 않았다. 2차 임상 실험에서도 ‘T-20’의 성공률은 기존 치료제의 2배에 달하는 28%로 나타났다. ‘T-20’은 106단계의 합성과정을 통해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 까지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97년 벤처캐피털 벤처기금을 활용했고 또다른 민간의 투자도 활용했다.


결론적으로 푸제온의 개발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적 결과다. 관련 인프라나 자금의 문제는 좋은 연구결과만 갖고 있다면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특별취재팀

△신텍스(Roche Biomedical) 박사 후 과정 △트리머리스 수석 연구원 △트리머리스 개발 부사장 △카이노스메드 수석 부사장(현)